뀨컴버의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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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파커 홍대1호점, '칠칠'을 탈출해보자!

뀨컴버 2023. 8. 27. 22:28

안녕하세요? 뀨컴버입니다.

두 달은 안 채우고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방탈출을 안 한 건 아닌데, 글을 올리지 못하다가 뒤늦게서야 올립니다.

 

밀린 글이 많지만 밀린 것 중 가장 먼저 한 '칠칠'부터 올려볼까 합니다.

그럼 시작!

 

 


 

머더파커 홍대1호점 기본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머더파커 홍대1호점

· 테마 및 시간
  구둣방손님, 밴드의 탄생, 주마등(60분) / 칠칠, 엠M(70분)

· 할인 정보  - 현금 / 계좌이체 1,000원 할인
   
· 위치

 

홍대 방탈출 도장 깨기 중 하나로 머더파커 홍대1호점을 다녀왔는데요?

사실 머더파커는 이전에 전주점을 가본 적이 있어서 처음은 아닙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이름을 너무 불효를 저지르지 않기 어렵게 만든..그런...

 

머더파커 홍대1호점의 대기실은 넓지 않지만 밝고 붐비지 않았습니다.

평일 저녁 시간대여서 사람이 많지 않았을 수도 있고요.

사람이 많으면 이전 타임 사람들에게 강제 스포를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막 무지하게 핫한 방탈출카페는 아니라 그런지 머더파커는 그런 위험이 좀 덜한 듯했어요.

 

 

머더파커 홍대1호점의 칠칠

 

칠칠   70분 | 중상 | #70분프리미엄테마 #1인불가

임무 중 정신을 잃었다. '여긴 어디지?'

 

엄청나게 간단한 테마 소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칠칠은 소개에 나와 있는 것처럼 혼방이 불가능한 테마입니다.

저는 늘 그래왔듯 4명이서 플레이했습니다.

난도는 다른 방탈출 카페와 달리 별로 표시하지 않고 '중상'인데요?

글쎄..조금 더 올려도 되지 않을까요? 제가 그냥 방탈출 초심자이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요.

방 특성상 개인적인 견해에서 둘, 셋은 조금 아쉽고 다섯은 좀 넘치고

4명이서 할 때에 가장 재밌는 방탈출 테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조도는 밝은 편이었습니다.

공포감을 느낄 만한 건 없었지만 저는 개쫄보이기 때문에

같이 한 인원수에 따라 혼자 남겨져야 하는 상황에서는 많이 무서웠을 것 같습니다.

저는 혼자가 아니어서 괜찮았지만요.

 

힌트는 무제한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4개..였을까요?

오래전에 한 방탈출 후기를 적으면 이런 문제가 있네요.

보통 힌트 몇 개 썼는지는 마지막 사진 찍기 위해 적는 꾸미기에서 적어두는데

저는 그런 게 없습니다.

왜냐고요? 그거는 아래를 보시죠.

 


2. 탈출 후기

 

  • 탈출 여부: 탈출 실패😵
  • 사용 힌트 수/남은 시간: 실! 패!

 

저번 후기에서 이렇게 잘해도 되냐고 했던 것 같은데, 제가 오만했습니다.

머더파커 홍대1호점 칠칠은 가기 전

'가끔은 머팍식 문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후기를 보고 갔었는데

다녀온 후에 무슨 말인지 너무나도 이해했습니다.

난도는 꽤나 어렵다고 느꼈고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시간 내에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탈출 실패를 알고 있었고 실제로 탈출에 실패했음에도 '칠칠'은 매우 재미있는 테마였습니다.

장치 대 자물쇠의 비율이 사실상 1 대 9 정도라고 봐야 할 만큼 풀이형 문제에 집중된 테마였는데요.

'칠칠' 테마 안에 놓이면 그 상황에 몰두하게 되면서 그런 건 별 신경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스토리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토리가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알 수 없게 과몰입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와서

이상하게 혼자 경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요즘의 방탈출 테마를 하면서 볼 수 있는 스토리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마치 내가 스도쿠 게임을 하는 데에 별다른 스토리가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칠칠'은 딱 그런 느낌의 몰입감과 재미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탈출에 실패해 놓고 주절주절 많이 떠들게 되지만

그만큼 '칠칠'은 만족도가 높았던 테마라고 말하고 싶어요.

방탈출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탈출을 하지 못했는데 묘하게 개운한 테마는 참 찾기 어렵거든요.

 

'칠칠'은 2021년 한국 방탈출 어워즈에서 '최고의 코믹/문제/기타 테마' 2위에 빛나는 테마입니다.

상을 받은 지 2년이나 지난 지금도 굳이 찾아가서 해볼 만한 테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칠칠' 탈출기 요약

· 흙길 - 풀길 - 풀꽃길 - 꽃길 - 인생테마
· 추천 인원: 4명(되도록 반드시!)
· 체감 난도: ★★★
· 스토리 몰입도: ★☆☆
· 체감 공포도: ★☆☆☆☆
· 한줄평: "누군가 과한 스토리에 절여진 뇌를 씻고자 한다면 고개를 들어 머더파커를 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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