뀨컴버의 탈출기

[서울/경기] 금천 카페 구움, 서울역 차차타이, 팔당 폴콘 베이커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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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금천 카페 구움, 서울역 차차타이, 팔당 폴콘 베이커리

뀨컴버 2023. 4. 25. 10:36

안녕하세요. 뀨컴버입니다.

오늘은 블로그 글 언제 쓰냐는 익명의 닦달자님 요청을 받아 요 며칠 다녀온 맛집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방탈출 블로그를 표방했지만 방탈출을 한동안 가지 못해서 갑자기 맛집 블로거가 된 듯합니다.
언젠가..목적에 맞는 글을 쓰는 날이 오겠지요?


티거와 부하들


길 걷다 마주친, 조금 멍청하지만 착한 친구들처럼 보이는 티거 외 2인을 올리며…리뷰 시작!






1. 금천 카페 구움


금천 카페 구움은 제가 종종 가는 카페입니다.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는 것처럼 구움 과자를 주로 취급하는 곳인데요?
지난 블로그 글에서 올렸던 금천 롯데캐슬 상가에 있는 카페로, 규모는 작지만 알찬 곳입니다.

귀여운 카페 구움 명함



저는 이번에 페퍼민트 티와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바닐라 까눌레와 얼그레이 까눌레를 먹어봤습니다.
페퍼민트 티는 에빠니(epanie) 티백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무난하니 괜찮았습니다.
커피 역시 디저트 맛을 해치지 않는 적당한 커피 맛입니다.

얼그레이 까눌레(좌)와 바닐라 까눌레(우)


주인공은 당연히 까눌레입니다.
음료는 거들뿐!
까눌레는 주인님이 먹기 좋게 절반 썰어서 가져다주시는데요,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면서 풍미가 느껴지는 맛입니다.
사실 그렇게 맛잘알은 아니어서 얼그레이와 바닐라 까눌레 간의 엄청난 격차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뭘 골라 잡아도 맛있다!라고는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카페 구움에는 까눌레 외에도 여러 종의 휘낭시에와 에그타르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갈 때마다 이것저것 먹어봤지만 가장 추천하는 건 까눌레입니다.
에그타르트는 명성에 비해 제 입맛에는 별로였고
휘낭시에는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금천구를 지나다 구움 과자가 생각나신다면 카페 구움에 들러 까눌레를 구매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서울역 차차타이



다음으로 소개할 맛집은 서울역에 있는 차차타이입니다.
차차타이는 서울역에서 내린 후 서울로를 열심히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데요?
그 근방에 있는 여러 맛집 중 태국 음식을 취급하는 식당으로는 제일 유명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차차타이 입구


찐만 취급하는 국 식당이라는 자부심 때문일까요?
입구가 너무 식당 입구 같지 않아서 지나칠 뻔,,
하지만 벌써 블로거가 다 된 저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차차타이 계단



요거는 화려한 조명에 조금 당황스러운 차차타이 올라가는 계단!


같이 간 지인은 차차타이의 랭쌥이 먹고 싶었지만 랭쌥은 디너에만 파는 메뉴였어요.
점심에 방문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차차타이의 계란많이 팟타이


랭쌥에 대한 아쉬움은 뒤로 하고 계란많이 팟타이(14,000원)와 뿌팟봉커리(30,000원), 스테이크 덮밥(1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계란많이 팟타이!
이런 직관적인 이름이라니? 싶었던 계란많이 팟타이는 이름 그대로 계란이 많습니다.

팟타이 맛은 요즘 흔하게 맛볼 수 있는 한국식 팟타이와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땅콩맛이 훨씬 많이 나고 볶음면보다는 비빔면에 가까운 질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더 좋냐 묻는다면 저는 차차타이의 팟타이가 훨씬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태국 가고 싶네요…


차차타이의 뿌팟봉커리


다음은 뿌팟봉커리입니다.
공깃밥이 하나 같이 제공되는데,
공깃밥 양에 비해 뿌팟봉커리의 양이 많으니
공깃밥을 하나 추가하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차차타이의 뿌팟봉커리는 소프트크랩을 사용해서 교정러인 저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단품 3만 원이면 절대 저렴한 가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한 입 맛보면 가격이 납득이 됩니다.
밥에 비벼 먹으면 적당히 짭쪼롬하고 달큰한 맛에 순식간에 한 그릇 뚝딱 하게 됩니다.


차차타이의 스테이크 덮밥



다음은 스테이크 덮밥인데요?
소오오올직히 차차타이에서 굳이..시켜야 할까? 싶은 맛입니다.
사실 태국 음식점에서 왜 스테이크 덮밥을 팔지 싶었지만
먹어보니 굳이 왜 이걸 먹지 싶은…첫인상과 첫맛이 일치되는 그런…

우선 고기가 질겼습니다.
두 번째로는 소스가 그렇게 맛있지 않고요.
마지막으로는 저 밥과 계란프라이가 스테이크와 어떤 조화를 이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포함 세 명이서 방문해서 팟타이와 뿌팟봉커리는 싹 비웠는데,
스테이크 덮밥은 절반 가까이 남겼다는 점에서 얼마나 별로였는지 증명할 수 있겠네요.


차차타이는 맛있는 태국 음식점임은 분명합니다.
다만 ‘태국 음식’을 먹을 때에만 그 명성이 유지될 듯합니다.




3. 폴콘 베이커리 리버가든팔당



폴콘 베이커리 리버가든팔당 입구


마지막 맛집은 ‘폴콘 베이커리 리버가든팔당’입니다.
팔당에는 카페가 많은데요?
카페도 많고 뷰도 좋고 가격도 사악합니다.
어느 카페를 골라 잡아도 아메리카노 6~7천 원, 라떼는 8천 원 정도는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폴콘 베이커리 2층 경치



그런데 폴콘 베이커리는 깔끔한 외관과 준수한 뷰를 가지고 있음에도 가격이 합리적입니다.
아메리카노는 6천 원 라떼류는 6천5백 원 정도인데, 이 정도 가격이라면 경치 값으로 낼만 합니다.

폴콘 베이커리의 빵들


게다가 다양한 빵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크림이 들어간 빵류는 계산대 앞 냉장고에 전시되어 있으므로 고를 수 있는 디저트가 수십 종에 이른다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빵들의 가격도 합리적인 편입니다.

폴콘 베이커리 인테리어


무엇보다 폴콘 베이커리의 시그니처 캐릭터로 보이는 저 스마일이 가게 곳곳에 있어 매우 귀엽습니다.
접시와 컵에도 스마일이 들어가 있고
심지어 접시를 판매까지 하고 있는 걸 보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다고 할 수 있겠네요.

‘폴콘’이 통밀을 뜻한다고 하던데,
통밀빵으로 한쪽 벽을 장식하고 있는 인테리어는 폴콘 베이커리 리버가든팔당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글보다는 사진이 많아야 한댔는데,
저는 투머치토커라 불가능할 듯하네요.
다음에는 맛집 말고 부디 방탈출기를 들고 올 수 있길 바라며…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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